봄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비와 함께 하며 동네 한바퀴 반갑습니다 펜 가는 대로 이작까 입니다. 아침부터 흐린 날씨에 안개비가 창 밖을 흐려 놓더니, 이내 비를 뿌려 대네요. 집에만 있자니, 마냥 게을러 지는 느낌이 싫어 우산 하나 들고 나와 봅니다. 어느 듯 8개월의 시간을 이 동네와 함께 했었는데, 아직 낯선 골목이 있다는 것에 놀랐네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굉장한 작품이 숨어 있었다니요. 그 멋스러움에 반가운 미소가 절로 떠오르네요. 조개껍질에 이렇듯 정성을 쏟고 그 빛깔로 새생명을 불어 넣은 듯 하네요. 골목에 숨은 작품을 발견한 기쁨을 뒤로 하고 봄비를 따라 걷노라니, 벚꽃의 이쁜 꽃망울이 눈에 들어 오네요. 너도 나도 꽃망울의 치열한 개화의 경쟁이 느껴지듯 여기저기 꽃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빗방울에 젖은 얼굴을 숙이고 나면 맑은 날의 따사로운 햇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