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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재미로

직접 만두를 빚어보다


설 명절이 성큼 다가왔네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지역감염이라는 것이 화두가 되곤 합니다.

명절엔 고향의 계신 부모, 친지를 찾아뵙곤 하는데요. 올해는 왠지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망설여지는 맘인가 하면, 오지 말라는 당신들의 말씀에 서운함과 미안함이 공존하지요.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그 착하고 여린 맘이니까.

그래서, 그 마음 전하려 손수 만두를 빚어 봅니다.

아내와 함께 만두소에 들어 갈 재료를 손수 장봐 왔네요.

돼지고기, 각종 야채와 당면, 숙주나물과 두부도 으개서 넣어주고 거기에 갖은 양념들을 첨가해주는 등등 암튼 뭔가가 엄청 많이 들어가는데 아내가 부지런히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제 저의 할일은 준비된 만두피에 만두소를 적당량 넣어서 만두를 이쁘게 빚는 것이지요.

10여년 전에 처가에서 한번 빚어본 기억이 나는 것 외엔 만들어 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일단 아내가 손수 시범 조교로 각개동작을 보여줍니다.
만두피 테두리에 물을 골고로 발라주고 도톰한 만두 모양이 되도록 적당량의 만두소를 만두피 중앙에 올려 주고
동시에 만두피를 반으로 접으면서
만두모양을 만들어 가면서 테두리를 돌아가며 살포시 눌러주면
이쁜 만두 한개 완성 !!

자, 이제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만두피 테두리에 물을 살짝 묻혀주시고요


미리 만들어 놓은 만두소를 올려주시고요


반으로 접어서 모양을 만들어 가면서 테두리를 눌러주시면 되죠.


이렇게 반달 모양의 손만두 완성~~

한번 해 보시면 간단합니다.
이제 손에 익었으니 속도를 내서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갑니다.


자, 한판이 완성되었으니 이제 물에 넣고 끓여서 익혀줍니다.
물만두로 환생하는 것이죠.


보글보글 적당하게 익을 정도로
끊여주세요


맛있게 잘 읽었으니 시식을 해 볼까요?

만두소의 간이 중요한데
다행히 기가막힙니다. ㅎㅎ 맛있네요.

이제 먹을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설 명절까지 냉동실에서
잠시 보관하려 합니다.

낼부터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든 분들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그럼,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