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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상

비 갠 후 바닷가에서.



반갑습니다

펜 가는 대로 이작까입니다.


봄비가 이제 막! 그치고 비구름도 바람과 함께 저멀리 떠나가는 듯 하네요.

어둠과 함께 광안대교의 조명도 켜지면
밤을 맞이하는 파도의 숨결이 느껴지고


주위의 건물에 하나둘 조명이 켜지면
마주한 바다와 서로 대화를 나누 듯
색색들이 그들만의 그림을 그리네요.


구름에 가려진 하늘을 바라보다
그 알 수 없는 표정에 고개 떨구고
이내 둘러 본 내 곁에 남은 건,

여기저기 어지러운 숱한 발자국 뿐.

 
어둠이 내려 앉기 전에
이 밤이 다 가기 전에
파도가 잦아 들기 전에

이제는 내 갈 길을 가야겠다.
이제는 내 할 일을 해야겠다.

이제는, 그냥 이제는...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