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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상

비움


반갑습니다.

펜 가는 대로 이작까 입니다


희뿌연 하늘
반사된 빛, 그저 그런 바닷가

광활한 모래밭 어디서 온 것인지
바닷가에 내려 앉았다.

바닷물이 파도와 함께 어우러지던 곳에
뻘같지 않은 모래밭이 눈앞에 펼쳐지면
아이나 어른이나 놀이터를 맞이한다

늘 있던 그 공간에 비움이란 것으로
새로운 공간이 그려지면
그 곳엔 놀이터가 되고

낯선 즐거움이 있다.

비움이라는 것이 주는 즐거움
낯설지만 채워가는 즐거움